이기영(李箕永)
이기영은 근대 불교학을 본격적으로 수용한 불교학자이며 재가 운동을 주도한 실천적 불교인이다. 그는 벨기에 루뱅대학에서 유학하며 당시 근대 불교학을 대표하는 라모트에게 수학하였고, 한국에 돌아와 동국대 인도 철학과에서 교수로 활동하면서 고전 문헌학에 기반을 둔 불교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후학을 양성하였다. 다만 한국 학계에서 그는 원효사상을 비롯하여 한국 불교 연구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와 함께 불교의 현대화, 대중화에 노력하여 한국불교연구원을 설립하고, 구도회를 전국 각지에 설립하여 신행 단체를 지도하였다.